조타실 통유리, 겨울엔 김서림 여름엔 뙤약볕

운항실 앞쪽이 전부 통유리로 마감된 구조였습니다. 시야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설계지만, 그만큼 유리 면적이 넓다 보니 계절에 따라 정반대의 불편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여름엔 한낮 햇볕이 그대로 들이쳐 계기판 주변 열기가 금방 올라갔고, 겨울엔 바깥 냉기와 실내 난방의 온도차 때문에 유리 안쪽에 김이 서려 시야가 흐려지는 일이 잦았습니다. 운항 중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은 단순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온도 변화가 크게 느껴집니다

일반 주택이나 사무실과 달리 이곳은 사람 한두 명이 서서 조작하는 좁은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이 작다 보니 유리로 들어오는 열기나 냉기가 실내 전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게 체감됐습니다. 게다가 내부에는 항법 장비와 통신 장비처럼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전자 기기가 빼곡히 놓여 있어서, 결로로 생긴 물기가 장비 쪽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유리 자체의 표면 온도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채광과 시야는 유지하고 열·눈부심만 정리

운항 중 시야가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 색이 짙게 들어가는 제품 대신, 투과율은 최대한 살리면서 적외선 열 차단과 눈부심 저감에 집중한 제품으로 진행했습니다. 각진 프레임과 곡면으로 이어지는 창 모서리 부분은 기포 없이 밀착시키는 데 특히 시간을 들였고, 시공 중에는 주변 계기판과 장비를 보호 시트로 감싸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유리 표면 온도가 안정되면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김서림도 함께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공 후 계기판 주변 열기와 김서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시공을 마친 뒤로는 한낮에도 계기판 주변이 예전만큼 뜨거워지지 않고, 흐린 날 아침에도 유리 안쪽에 김이 덜 서린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열과 눈부심만 골라 잡아낸 덕분에, 운항 중 앞을 확인하는 데 불편함이 줄었다는 점을 가장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좁고 장비가 많은 공간이라 시공 난이도는 있었지만, 그만큼 체감되는 변화도 뚜렷했던 현장이었습니다.

선실 내부에서 진행한 창문단열필름 시공 작업 모습
각진 조타실 유리창 창문단열필름 시공 후 외부 모습
조타실 통유리창 창문단열필름 시공 완료 전경
창문단열필름을 유리에 밀착시키는 시공 마감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