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발코니, 해질 무렵이면 눈을 뜨기 힘들었습니다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라 전망은 좋았지만, 오후만 되면 서향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통유리창을 그대로 뚫고 들어와 거실 전체가 눈부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커튼을 치자니 탁 트인 야경과 도심 전망을 포기해야 했고,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소파와 마룻바닥이 점점 색이 바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한여름 늦은 오후에는 발코니 바닥이 뜨끈하게 달아올라 맨발로 걷기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고층일수록 열과 자외선을 더 많이 받습니다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가리는 건물이 없어 일사량이 더 강하게 들어옵니다. 통유리 구조는 개방감은 뛰어나지만 그만큼 여름철 냉방 부담도 커지고,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가구나 바닥재의 변색 속도도 빨라집니다. 창을 줄이거나 블라인드로 막는 방식은 전망과 채광을 함께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매번 해가 넘어갈 때마다 블라인드를 내렸다 올렸다 하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었고, 정작 손님이 왔을 때는 눈부심 때문에 블라인드를 계속 내려둘 수밖에 없어 전망이 좋은 집이라는 게 무색해지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합니다.
전망은 그대로, 눈부심과 열기만 줄이는 시공
창을 가리지 않으면서 태양광 투과율만 낮추는 단열필름으로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발코니 새시 프레임을 따라 기포 없이 밀착 시공했고, 대형 통유리 특성상 이음선이 눈에 띄지 않도록 재단선 위치를 꼼꼼히 맞췄습니다. 저층부와 달리 고층은 바람의 영향도 크게 받기 때문에, 가장자리 마감을 더 단단히 눌러 들뜸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썼습니다.
이제는 커튼 없이도 오후 시간을 즐깁니다
시공 후에는 해가 강한 오후 시간에도 거실 온도가 눈에 띄게 안정됐고, 전망을 가리던 커튼을 걷어둔 채로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눈부심이 줄어드니 텔레비전이나 모니터를 볼 때도 반사가 덜해졌다는 반응이었고, 발코니 바닥의 열감도 확연히 줄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던 야경과 개방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만 해결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